"컨센서스를 만들어 봅시다"
MYSC에서 있다보면 많이 듣게 되는 단어가
consensus입니다.
라틴어 계열의 이 단어는 '함께'(con)와
'느끼다/생각하다'(sentire)가 결합된
뜻이로, '함께 느끼고, 함께 생각하다'라는
뜻을 같게 됩니다.
영어로 '집단적 합의'라고 설명되는 이 단어는
MYSC의 사내기업가정신 문화에서
사내기업가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강력한 접착제이자, 레고 놀이에서
각각의 조립들을 하나로 모으는 '모판'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사내기업가(intrapreneur)라는 개념은
원래 소속된 구성원 대다수가 '사내기업가가 아닌 조직'
에서 활성화된 개념입니다.
MYSC는 기본과 주류가 '사내기업가'인데요,
이러한 사내기업가들이 모였을 때 발생하는
'사내기업가의 역설'(paradox)이 존재합니다.
마치 하나의 목표(보험계약 등) 아래
자신의 실적만 중요한 영업사원(개인사업자)들로만
구성된 조직이 될 수도 있고,
중간에 합류하거나 새롭게 참여하게 된
분들이 느끼기에는 체계가 없거나, 원칙이 없다고
느끼는게 자연스럽습니다.
컨센서스는 '함께 느끼고, 함께 생각한다'라는
과정입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서로의 의견이 공유되고, 동의와 부동의의 절차를 통해,
최종적으로 모아진 하나의 컨센서스는
우리의 여정을 오래, 강력하게, 탁월하게 이어가게 돕는
최고의 연료가 됩니다.
컨센서스는 '허용 가능한 상상의 범위'를 제공하고,
'자율적으로 안전하게 도전가능한 범위'를 제시하며,
'서로의 관계자본이 인내하는 자유로운 범위'를 제안합니다.
저는 요즘 매우 많은 시간을 이러한 컨센서스를
만들 수 있는 대화와 미팅에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이 많이 쉬고 갈라집니다.
앞으로 사내 더 많은 구성원분들과 이런 시간을 갖고자 하며,
저 외에도 여러분들끼리 '함께 느끼고, 함께 생각하는'
컨센서스를 지속적으로 쌓아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컨센서스를 만드는 작업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지루하고 비효율적으로 느낄 수 있지만,
일단 컨센서스를 이룬 다음의 결과는
생각을 초월하는 속도와 몰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컨센서스를 통해 올해의 주요한 방향인
Convergence를 함께 실행해봐요.
감사합니다.
에이블
2025년 2월에 발송된 '급여명세서'에 포함된 편지입니다.
과거의 급여명세서는 <당신은 어떤 월급을 받고 있나요?>라는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